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별들의 무대'를 코앞에 두고 발목 통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레퀴프는 16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 아탈란타전(18일)을 앞두고 화요일에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15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경기 랑스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그에게 통증이 남아 있다"라고 보도했다.
랑스전을 통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의 예상 밖 부상과 마주했다. 후반 10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직후 오른쪽 발목을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결국 2분 뒤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그는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의료진의 부축을 받았다. A매치 기간 불편해했던 부위에 다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교체되기 전까지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이강인은 전반부터 패스를 조율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동료의 찬스를 만들었고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7%, 드리블 돌파 1회, 태클 1회, 걷어내기 1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평점 7.3을, 후스코어드닷컴은 7.0을 부여했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도 “아탈란타전 출전 여부는 마지막 순간에 결정될 것”이라며 “검사 결과 심각한 이상은 없지만, 화요일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한국시간으로 17일 그의 정확한 몸상태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팀 동료 뤼카 에르난데스는 “가장 심각한 건 루카스 베랄두다. 크바라츠헬리아도 경기 초반에 다쳤고, 이강인은 비교적 경미해 보인다”고 전했다.
기회받았을 때 최대한 능력을 뽐내야 하는 시점에서 이강인은 부상 장애물을 만났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그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을 검토했지만 팀에 남았다. UEFA 슈퍼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리그에서는 개막전 이후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이번 경기도 팀 내 부상자 발생으로 행운의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발목이 온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심각하진 않다고 알려진 가운데 구단의 이강인 몸 상태 공식 발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