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온다고? 1만석 홈경기장 → 초대형 구장으로 바꿔!” 새너제이, 5만명 흥행대박 터졌다…역대 홈관중 1위 신기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15 19: 59

손흥민(33, LAFC) 효과는 가히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급이다! 
LAFC는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져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를 4-2로 이겼다. 
LA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12승 8무 7패, 승점 44로 5위를 유지했다.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유지했다. 새너제이는 9승 8무 13패, 승점 35으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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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에서 복귀한 손흥민이 경기를 지배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후 53초 만에 골을 뽑아내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리그 2호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처음 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낮고 빠른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 쉽게 첫 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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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첫 골을 실점한 새너제이는 와르르 무너졌다. 손흥민에게 최소 2-3명의 수비수들이 따라다녔다. 상대적으로 수비가 허술해졌고 데니스 부앙가는 빈틈을 노려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다 떠먹여준 세 골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LAFC의 최단기간 골 신기록을 세웠다. 53초는 LAFC 구단 역사상 세 번째 빠른 골이었다. 비록 패했지만 새너제이도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쾌재를 불렀다. 손흥민덕분에 구단 홈경기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가 열린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원래 NFL의 명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구장이다. 6만 8천여명을 수용하는 이 구장에 손흥민을 보기 위해 무려 5만 978명이 입장해 새너제이 홈경기 최다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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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팅뉴스’는 “새너제이는 원래 1만 8천명을 수용하는 페이팔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손흥민이 온다는 말을 듣고 최대한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개최하기로 바꿨다. MLS에서 이 정도 티켓파워와 영향력이 있는 선수는 메시와 손흥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새너제이는 큰 구장을 사용해 LAFC의 원정응원단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게 들리는 효과도 기대했다고 한다. 그런데 5만 관중 중 LAFC와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이 더 많이 입장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미국 어디를 가든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과 한국대표팀 7번을 단 한국팬들이 경기장을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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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동양인팬들을 보면 손흥민의 엄청난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새너제이는 경기에서 졌지만 5만명의 가득찬 관중을 보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나쁘지 않은 패배였다”고 논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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