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윤-황영묵도 컨디션 나쁘지 않다" 정우주 데뷔 첫 선발, 하주석-심우준 휴식…이상규 1군 콜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9.15 16: 2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키스톤 콤비를 내세웠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하주석과 심우준에겐 휴식을 준다. 
한화는 15일 대전 키움전에 상대 좌완 선발 박정훈을 맞아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이도윤(유격수) 이재원(포수) 황영묵(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신인 투수 정우주가 데뷔 첫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키스톤 콤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전날까지 유격수 심우준, 2루수 하주석이 선발로 기용됐는데 이날은 유격수 이도윤, 2루수 황영묵으로 바뀌었다. 

한화 이도윤. 2025.09.03 / dreame@osen.co.kr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하주석과 심우준은) 경기에 계속 나갔다.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이)도윤이와 (황)영묵이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경기에 너무 안 나가면 팀도 그렇고, 선수도 감이 있어야 한다. 나중에 중요할 때, 감이 없을 때 나가서 잘해달라는 건 아니다. 오늘 선발 기회를 줘서 그 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하주석이 최근 워낙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2루에서 이도윤과 황영묵의 출장 기회가 줄었지만 두 선수도 감이 좋다. 이도윤도 최근 10경기 타율 5할2푼(25타수 13안타) 3타점을 올렸고, 황영묵도 최근 10경기 타율 5할(18타수 9아낱) 3타점으로 타격감이 아주 뜨겁다. 
너무 경기에 안 나가면 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김경문 감독은 8연전의 3번째 경기인 이날 하주석과 심우준에게 휴식을 주며 이도윤-황영묵 키스톤 콤비를 가동했다. 
한화 황영묵 2025.08.28 / soul1014@osen.co.kr
이날 데뷔 첫 선발로 관심을 모으는 정우주는 투구수 50~60개를 계획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김경문 감독은 “투구수 50개에서 정말 많으면 60개 정도 보면 될 거 같다. 이닝은 많이 던져주면 좋다. 빨리빨리 타자 치게 해주면 좋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사이드암 강재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우완 이상규를 등록했다. 현역 군복무를 마치고 9월 확대 엔트리에 맞춰 올라온 강재민은 3경기 3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14일 대전 키움전에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군에서 올라온 이상규는 지난 5월15일 말소 이후 123일 만에 1군 복귀. 2군 퓨처스리그에서 26경기(72이닝) 4승3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3.25 탈삼진 51개로 막았다. 시즌 내내 선발로 꾸준하게 던져 롱릴리프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상황에 따라 정우주 뒤에 붙을 수도 있다.
한화 이상규.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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