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충격 복귀설... "콤파니가 매각 원한다" KIM, '아이러니' 잔류 뒤 입지 더 흔들린다→WC 앞두고 '초비상'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6 06: 06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거취에 다시 한 번 물음표가 붙고 있다. 독일에서 입지가 줄어든 가운데 이탈리아 복귀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24’는 14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세리에A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은 이미 이적료를 책정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SSC 나폴리에서 뛰던 시절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유럽 최고 수준의 센터백으로 인정받았다. 그 활약을 발판으로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혹사 논란 속 주전으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새로 합류한 요나탄 타가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김민재는 벤치 멤버로 밀려나 있다.
‘칼치오 메르카토24’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핵심 전력에서 제외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탈을 허용할 의사가 있다”라고 들려줬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공식전 5경기 가운데 단 한 번 선발 출전했다. 그마저도 3부 리그 팀을 상대로 치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였다.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든 만큼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중심으로 뛰어야 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민재를 주시하는 팀은 세리에A 인터 밀란과 AC 밀란이다. 두 구단 모두 수비 보강을 1순위 과제로 삼고 있어 그를 두고 영입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의 김민재 매각 의지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칼치오 메르카토24’는 “김민재의 몸값은 최소 2000만~2500만 유로(약 327억~408억 원)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불과 2년 전 4200만 유로(약 686억 원)에 달했던 가치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걸림돌은 연봉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많다. 하지만 세리에A로 복귀하려면 연봉을 스스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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