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나도 변치 않은 꾸준함? 오나나, '악몽 실수 결승골 헌납'에도 MOM 등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9.15 13: 36

안드레 오나나(29, 트라브존스포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난 후에도 여전히 치명적인 실수를 했으나,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돼 관심을 모았다. 
오나나는 1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페네르바체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5라운드 페네르바체와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유세프 엔네시리(페네르바체)에게 결승골을 내줘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경기 무승과 함께 시즌 첫 패를 기록한 트라브존스포르는 승점 10(3승 1무 1패)을 유지, 갈라타사라이(승점 15)와 페네르바체(승점 10)에 이어 3위로 내려 앉았다. 

[사진] 안드레 오나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는 오나나와 에데르송의 프리미어리그 출신 골키퍼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오나나는 지난여름 맨유에서 임대됐고, 에데르송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완전 이적했다. 둘 모두 튀르키예 리그 데뷔전이었다. 
[사진] 트라브존스포르 SNS
[사진] 에데르송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패는 갈렸고 오나나의 트라브존스포르의 패배였다. 특히 오나나는 프레드의 왼발 슈팅을 잘 막아냈지만 공을 놓쳤다. 결국 쇄도한 세바스티안 시만스키의 패스가 엔네시리에게 전달되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다만 오나나의 활약은 빛났다. 오나나는 이날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실제 오나나는 전반 20분 만에 오카이 요쿠슐루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 속에서 치른 데뷔전에서 무려 8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이날 페네르바체는 29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 중 9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반면 트라브존스부르포르는 이날 전후반을 통틀어 슈팅 1개(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에데르송의 오나나와 비교해 에데르송이 훨씬 수월한 경기를 펼친 셈이다. 
[사진] 트라브존스포르 SNS
오나나는 지난 2023년 인터 밀란에서 맨유에 합류했다. 하지만 2년 동안 실책을 연발하며 사령탑과 구단의 신뢰를 잃었다. 특히 지난달 그림즈비 타운전에서 보여준 오나나의 최악 경기력은 사실상 맨유 커리어의 단절을 예상하게 만들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4720만 파운드(약 889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으나 2년 동안 102경기 150실점, 클린시트 24회에 그친 오나나를 떠나 보낸 이유에 대해 '드레싱룸 내 부정적인 분위기를 정리하고, 최근 몇 시즌 동안 극도로 부진했던 팀 분위기를 새롭게 만드는 데 핵심이라 믿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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