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 남자부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KOVO컵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현대캐피탈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선수와 예비명단에 든 선수를 비롯해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 등 총 7명의 선수가 경기에 참가할 수 없어 선수 구성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남자부 KOVO컵 중도하차를 결정했다"라고 15일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의 잔여 경기는 FIVB 경기 규칙서 ‘제6.4.2항 팀이 정당한 사유 없이 제시간에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규칙 6.4.1과 같은 결과로 부전패를 선고한다’에 따라 부전패 처리된다.
현대캐피탈의 불참으로 남자부 KOVO컵 대회는 현대캐피탈의 대진이 포함돼 있는 A조의 잔여 2경기(15일 제2경기, 17일 제1경기)가 진행되지 않으며 나머지 남자부 경기는 이미 공지한 날짜와 시간에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FIVB와 컵대회 개최와 관련해 갈등을 겪고 있는 KOVO는 당초 남자부 전면 취소를 발표했다가 14일 "오늘 새벽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를 다음의 조건에 맞춰 진행할 수 있음을 승인받았다"라고 결정을 번복했다.
조건은 이렇다. KOVO컵은 정규리그와 관련해 그 어떠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 KOVO컵을 위해 국제이적동의서(ITC)는 발급되지 않는다, 외국 클럽팀이나 외국인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2025 FIVB 남자부 배구 세계선수권 대회에 등록된 선수들은 KOVO컵 대회에 포함돼서는 안 된다.
상기 조건에 따라 외국 클럽팀에 해당하는 태국팀(초청팀)은 대회에서 제외되며, KOVO는 일정을 조율하고 경기 재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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