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40, AC 밀란)가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불혹의 마법사'로 거듭났다.
모드리치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5-2026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볼로냐와 경기에서 후반 16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모드리치는 세리에 A 역사상 40세를 넘긴 나이(40세 5일)에 득점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밀란에 합류한 모드리치는 첫 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끝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40세를 넘긴 선수가 세리에 A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1952년 실비오 피올라가 노바라FC 시절 40세 129일 만에 기록한 골이 최초였고 1999-2000시즌 피아첸차 소속의 피에트로 비에르코보드(40세 47일)가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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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AC 밀란)가 41세 25일 득점, 2023년 3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가 우디네세전에서 41세 166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킬 때까지 세리에 A 최고령 골 기록자였다.
이후에는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가 2023년 5월 사수올로전에서 40세 109일 만에 골을 넣었고 이날 모드리치가 생일을 맞은 지 엿새 만에 골을 기록했다. 밀란 소속으로는 코스타쿠르타, 이브라히모비치에 이은 3번째다.
이날 모드리치는 중원에서 여전한 활약을 펼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전반부터 코너킥과 세트피스를 전담하며 볼로냐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들어선 직접 볼 탈취 후 빠르게 역습을 전개해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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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밀란은 경기 막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퇴장 속에서도 승리를 잘 지켜내 볼로냐 상대 25경기 무패(15승 10무)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리그 성적도 개막 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려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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