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기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49)이 후벵 아모림 감독의 입지에 대해 "첼시전에서 또 지면 큰 질문들이 쏟아질 것"이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필 포든에게 전반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에는 엘링 홀란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올 시즌 리그에서 단 1승(번리전 3-2)을 거두는 데 그치고 있다. 여기에 리그컵에서는 리그2 소속 그림즈비타운에 충격의 탈락을 당하며 구단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5/202509150904779180_68c75911e76a7.jpg)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아모림 감독과 그의 시스템 고집에 대해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면서 "맨시티가 너무 쉽게 맨유를 이겼다. 전반 초반과 후반 초반 잠깐 반짝했을 뿐, 중요한 순간에는 시티가 훨씬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포든, 도쿠, 홀란 모두 차이를 만들어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 같으면 이런 경기 후 화가 나거나 좌절했을 것이다. 지금은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게 더 나쁘다. 그저 또 패했다는 생각뿐이다. 첼시전에서 또 진다면, 그때는 정말 큰 질문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자신의 철학을 고수하겠다고 맞섰다. 그는 "나는 변하지 않는다. 만약 구단이 철학을 바꾸길 원한다면 감독을 바꿔야 한다"라며 "내 방식이 옳다고 믿는다. 내가 바꾸고 싶을 때까지 그대로 갈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5/202509150904779180_68c75912a01d7.jpg)
그러면서도 "나는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 팬들보다 내가 더 힘들어한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오는 2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첼시를 맞이한다. 여기서마저 패한다면 아모림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논쟁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