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스트라이크야?’ 김혜성 오심 피해 당했다! 10구째 하이볼에 퇴근콜 논란, 9월 타율 .071 떨어졌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9.15 10: 21

나흘 만에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LA 다저스)이 오심에 울었다. 
김혜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선발 제외된 김혜성은 9-1로 크게 앞선 8회말 2루 대수비로 출전하며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나흘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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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석은 9-2로 리드한 9회초 무사 1루에서 찾아왔다. 김혜성은 우완 카슨 시모어를 만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95마일(152km)이 넘는 강속구에 4연속 파울을 쳤다. 이어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를 골라냈고, 다시 2연속 파울을 날린 가운데 바깥쪽으로 크게 벗어난 슬라이더(볼)에 반응하지 않았다. 
김혜성은 10구째 높게 들어온 95.8마일(154km) 싱커에도 방망이를 참으며 볼넷 출루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심판이 예상치 못한 삼진콜을 외쳤고, 김혜성은 허탈한 표정과 함께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문자중계에 따르면 시모어의 10구째 싱커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명백한 볼이었다. 포수의 절묘한 프레이밍이 있었지만, 공이 존을 벗어나도 너무 벗어났다. 
김혜성의 삼진이 더욱 아쉬운 이유는 그가 부상 복귀 후 사실상 다저스의 전력 외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예상을 깨고 다저스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지만, 재활 기간 동안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으면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그래서 이날 타석이 소중했는데 심판의 오심에 9월 타율이 7푼1리(14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소속의 이정후는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10-2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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