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발 출전' PSG, 랑스에 2-0 승리...랑스 제압에도 크바라츠헬리아·이강인·베랄두 동반 부상 '초비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15 08: 44

파리 생제르맹(PSG)은 쉽게 웃지 못했다. 랑스를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지만, 하루 만에 주전·백업 포함 3명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는 초비상 사태가 벌어졌다.
PSG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리그1 4라운드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멀티골을 앞세워 랑스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12점으로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지만, 경기 내내 부상 악재가 겹치며 웃을 수만은 없는 밤이었다.
이날 PSG는 전반 30분 만에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냈다. 핵심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상대 수비와 충돌로 정강이 부상을 입어 출혈까지 발생, 결국 음바예와 교체됐다. 후반 9분에는 이강인이 박스 앞에서 슈팅 후 오른 발목을 붙잡고 쓰러졌다. 결국 세니 마율루가 긴급 투입됐다. 후반 22분엔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까지 발목 부상으로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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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강인의 이탈이 PSG에 큰 타격이다. 그는 제로톱·윙어·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최근 뎀벨레와 두에가 연이어 부상으로 빠진 공격진의 공백을 메워줄 '만능 카드'였다. 하지만 이날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며 최소 단기 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PSG의 공격 라인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졌고, 여기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강인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남은 공격 자원은 곤살로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브라힘 음바예 세 명뿐이다. 하무스는 시즌 무득점, 음바예는 아직 만 17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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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PSG는 앞으로 한 달 간 '지옥 일정'을 앞두고 있다. 18일 아탈란타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1차전을 시작으로 22일 마르세유 원정, 10월 2일 바르셀로나전, 10월 6일 LOSC 릴 원정까지 강팀과 연전이다. 공격 옵션은 줄고, 대체 자원도 마땅치 않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바르콜라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리그 4경기 3골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PSG는 이번 경기의 승리가 오히려 값비싼 대가로 돌아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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