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표팀 감독직에 서로 지원하려고 한다?
중국축구대표팀 감독직이 두 달 넘게 공석이다. 감독선임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대행이 이끌었던 중국남자축구대표팀은 지난 7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홍콩을 1-0으로 이겼다.
중국은 한국(0-3패)과 일본(0-2패)에 패한 뒤 홍콩을 상대로 겨우 첫 승을 올리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중국축구협회는 대회가 끝나자마자 주르예비치에게 더 이상 대행을 맡기지 않겠다며 그를 해고했다. 중국은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5/202509150015775145_68c6dcb414f4a.jpg)
중국축구협회는 “유럽의 저명한 명장들이 20명 넘게 중국대표팀 감독에 지원했다. 현재 후보를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소후닷컴’은 “중국대표팀 감독이 공석인지 세 달이 됐다. 새 감독을 뽑기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지만 선임은 아직이다. 축구협회의 주장대로 지원자가 폭증했다면 왜 아직도 새 감독을 선임하지 않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축구협회는 파비오 칸나바로 등 중국을 잘 아는 유럽파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근거가 없다. 중국은 새 감독의 연봉상한선이 200만 유로(약 32억 원)로 제한된 상태다. 중국대표팀에 대한 기대치도 매우 높다. 뭘 해도 욕 먹고 급여도 낮은 상황에서 지원자가 몰린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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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후닷컴’은 “축구협회가 선택할 후보자가 많다고 주장하는 것은 연막에 불과하다. 빠듯한 예산과 높은 자격 요건에 많은 명장들이 자리를 노린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외국인 감독은 역시 철학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축구협회 내부에서도 국내파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과 외국감독을 선임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명장들이 지원했다는 소문은 시간벌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