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 바이에른 뮌헨, 지난 시즌 혹사논란 김민재…벤치로 완전히 밀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15 06: 02

김민재(29, 뮌헨)가 토사구팽을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함부르크를 5-0으로 대파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뮌헨은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승격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뮌헨이 화력쇼를 선보였다. 뮌헨은 전반 3분 만에 세르쥬 나브리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전반 9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전반 26분 해리 케인, 전반 29분 루이스 디아스의 골이 연달아 터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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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네 골을 퍼부은 뮌헨은 후반 17분 케인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벌써 리그 5호골을 터트린 케인은 분데스리가 득점 단독선두를 지켰다. 2위는 네 골의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다. 동료 디아스와 올리세 역시 3골로 케인의 뒤를 따르고 있다. 
뮌헨이 대승을 거뒀지만 김민재는 웃을 수 없었다. 한국대표팀에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하고 돌아왔지만 뮌헨에서 또 다시 기회는 없었다. 김민재는 함부르크전 벤치에 앉았지만 끝내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은 조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콤비를 선발로 기용하고 있다. 우파메카노가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지만 김민재를 기용하지 않았다. 대신 라파엘 게레이로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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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10일 미국에서 멕시코전을 치르고 독일로 복귀했다. 장거리 비행에서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번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김민재가 뮌헨의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 기회가 없다는 사실은 씁쓸하다.
지난 시즌 혹사논란에 시달렸던 김민재다. 뮌헨의 수비진이 부상으로 붕괴되면서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도 출전을 강행했다. 팀을 위한 희생이었다. 김민재는 국가대표 차출 뒤에도 김민재는 휴식없이 리그를 소화했다. 김민재 몸상태를 두고 뮌헨과 홍명보 감독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희생은 김민재에게 독이 됐다. 오히려 충분히 쉬고 돌아온 우파메카노가 더 높은 평가를 듣고 있다. 김민재는 부상 후 혹사를 당하면서 치명적 실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당했다. 누구도 김민재의 사정은 들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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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김민재는 리그 한 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것마저 교체출전이었고 선발출전은 한 번도 없다. 뮌헨의 주전경쟁에서 확실히 밀려난 모양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를 선발로 뛰면서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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