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발 출격! 루니·제라드와 호흡→'비디치-퍼디난드-네스타' 뚫을까...2025 아이콘 매치 선발 발표[오!쎈 서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9.14 18: 17

 이번에도 방패가 창을 꺾을까. 혹은 창이 방패를 뚫어내게 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지성 전북 현대 고문과 웨인 루니가 다시 뭉친다.
'FC 스피어(공격수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이 대결하는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기장에서 열린다. 
아이콘 매치는 이제는 축구화를 벗은 전설들이 한국에서 이색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넥슨의 주최로 지난해 시작됐고,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도 돌아왔다. 작년에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FC 스피어를 4-1로 대파했다.

설욕을 꿈꾸는 FC 스피어. 이들을 지휘하는 아르센 벵거 감독은 티에리 앙리, 박지성,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카카, 가레스 베일, 디디에 드로그바, 웨인 루니, 호나우지뉴,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스티븐 제라드, 잔루이지 부폰(GK)을 선발로 내보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실드 유나이티드는 마이클 캐릭, 네마냐 비디치, 알레산드로 네스타, 마이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욘 아르네 리세, 카를레스 푸욜, 리오 퍼디난드, 클로드 마켈렐레, 애슐리 콜, 이케르 카시야스(GK)가 먼저 출격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박지성을 비롯한 맨유 출신 전설들의 맞대결이다. FC 스피어에선 박지성과 루니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이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퍼디난드와 비디치, 캐릭의 수비를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해 아이콘 매치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고,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무릎 문제로 5분여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그가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빈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엔 충분했다. 박지성은 이번엔 더 많은 시간을 출전하기 위해 열심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열린 이벤트 매치에선 FC 스피어가 3-1로 승리했다. 터치 챌린지, 파워도르, 커브 챌린지에서 모두 승리하며 끝장 대결을 제외한 모든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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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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