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1조660억 쓰고도 패패패패패패패패 실화? 가을야구 탈락 위기, 왜 이정후만 신났을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9.14 17: 21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뉴욕 메츠가 8연패 수렁에 빠지며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뉴욕 메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메츠 선발 브랜든 스프롯과 텍사스 선발 패트릭 코빈의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메츠가 5회말 0의 균형을 깼다.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에드윈 디아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절묘한 번트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후안 소토가 2루수 뜬공에 그친 가운데 피트 알론소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날렸고, 2루를 지나 3루에 도달한 린도어가 2루수 코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을 밟았다. 
7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토가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660억 원) 초대형 계약에 합의한 소토는 풀카운트 끝 호비 밀너의 7구째 몸쪽 88.8마일(142km) 싱커를 받아쳐 시즌 4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무기력했던 텍사스 타선이 8회초부터 힘을 냈다. 선두타자 조시 스미스가 포수 방해, 와이어트 랭포드가 2루타로 무사 2, 3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작 피더슨이 희생플라이로 1점차 추격을 가했고, 폭투와 조시 영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라우디 텔레즈가 1타점 동점 인정 2루타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9회초였다. 선두타자 프리먼이 좌전안타, 마이클 헬먼이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든 상황. 스미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랭포드가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만나 중견수 방면으로 1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메츠는 9회말 소토, 로니 마우리시오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브랜든 니모가 4구 끝 파울팁 삼진을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사진] 브룩스 레일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츠는 이날 패배로 8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76승 73패를 기록했다. 지난 6일만 해도 +11이었던 5할 승률 승패마진이 7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좌절을 맛보며 +3까지 줄었다. 
메츠가 속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89승 60패)가 사실상 지구 우승을 확정한 상황. 메츠는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 보였지만, 8연패 속 와일드카드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5승 73패)에 0.5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LA 다저스에 패했기에 망정이지, 반대의 경우였다면 3위 자리를 내줄 뻔 했다. 
메츠의 예상치 못한 장기 슬럼프로 한때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포기했던 샌프란시스코의 희망이 높아진 상황.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 이정후는 빅리그 2년차 시즌을 맞아 첫 가을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