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초 만에 골! 시간 낭비 하지 않는 SON"... 손흥민 1분 골 '동네방네' 자랑하는 LAFC→오늘도 '팔불출' 모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4 12: 16

'복덩이' 손흥민(33, LAFC) 자랑을 하지 않을 수 없던 LAFC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80분간 뛰며 1골을 넣었다. 팀의 4-2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결과로 LA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12승 8무 7패, 승점 44로 5위를 유지했다. 산호세는 9승 8무 13패, 승점 35으로 9위에 머물렀다.

[사진] MLS 소셜미디어 계정

[사진] 손흥민 / LAFC 소셜 미디어 계정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 속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데니 부앙가, 티모시 틸먼이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전반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손흥민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상대 수비가 제자리에 위치하기도 전, 왼쪽에서 들어오는 낮고 빠른 크로스에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 골을 넣었다. 시즌 2호골.
LAFC는 그런 손흥민을 실시간으로 자랑했다.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에 손흥민이 세리머니 하고 있는 사진을 올린 뒤 “손흥민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라며 눈 반짝이는 이모지를 곁들였다.
MLS 소셜 미디어 계정도 같은 내용으로 게시물을 올렸다.
손흥민의 골로 일찌감치 분위기를 탄 LAFC는 추가골도 빠르게 넣었다. 전반 9분 부앙가가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을 날렸다. 너무 강력해 골키퍼가 가만히 서 골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LAFC는 스코어를 3-0으로 더 벌렸다. 두 번째 골 주인공 부앙가가 전반 12분, 이번엔 칩샷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산호세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17분 LAFC 패스 미스를 틈타 프레스턴 저드가 수비 두 명의 견제를 뚫어내는 슈팅으로 한 골 만회했다. 
전반전은 LAFC가 3-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노렸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을 빠른 스피드로 뚫어낸 뒤 반대편 골문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어느새 견제 들어온 수비 방해로 인해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다. 공은 골대 밖으로 향했다. 그는 후반 35분 교체 아웃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부앙가는 기어코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후반 42분 역습상황 속 오른쪽에서 짧게 들어오는 크로스에 정확하게 오른발을 갖다대 득점에 성공했다.
산호세가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실수에 편승해 한 골 따라붙었다. LAFC 팔렌시아가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자첵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산호세가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없었다. 
매치는 LAFC의 두 골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정규시간 80분 소화하면서 공 29번 만졌다. 슈팅 2번 시도해 1개를 골로 연결했다. 패스 성공률 87%(13회 성공 / 15회 시도), 기회 창출 1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1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태클 1회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3번째로 높은 평점 7.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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