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승격팀 상대 5-0 대승... 그러나 김민재는 벤치 지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9.14 06: 29

 바이에른 뮌헨이 승격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며 개막 3연승을 달렸지만 김민재의 출전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함부르크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개막 3연승을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승격팀 함부르크는 뼈아픈 완패를 당하며 분데스리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날 뮌헨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세르주 그나브리, 마티아스 파블로비치, 마이클 올리세를 기용한 공격 라인업을 꺼냈다. 중원에는 요슈아 키미히와 파블로비치가 나섰고, 수비진은 스타니시치-우파메카노-요나탄 타-라이머가 나란히 섰다. 골키퍼는 역시 마누엘 노이어.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뮌헨의 페이스였다. 전반 3분, 라이머의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일찌감치 앞서갔다. 이어 전반 9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은 파블로비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까지 격차를 벌렸다.
함부르크도 반격을 노렸지만 힘이 부족했다. 전반 18분 미켈브렌시스가 개인 돌파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이어 정면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뮌헨은 다시 화력을 퍼부었다. 전반 24분, 그나브리가 유도한 핸드볼 반칙이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뮌헨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8분, 키미히의 프리킥 루틴 상황에서 디아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불과 30분도 안 돼 4-0을 만들며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교체를 단행했다. 함부르크는 엘파들리, 메페르트, 릴리프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뮌헨은 여유롭게 우파메카노와 그나브리를 빼고 게헤이루와 잭슨을 투입하며 로테이션을 돌렸다.
후반 15분, 뮌헨은 역습 상황에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올리세와의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부근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 스코어는 5-0이 됐다. 이후 뮌헨은 잭슨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는 등 추가골 기회를 놓쳤지만 이미 승부는 끝난 뒤였다.
함부르크는 후반 27분 비에이라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히며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남은 시간 뮌헨은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관리했고, 경기는 5-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아쉽게도  한국 팬들의 관심사였던 김민재는 벤치를 지켰다. 대표팀 A매치 소화 후 복귀한 그는 이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은 완승을 거두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김민재 입장에서는 입지 회복을 위해 향후 출전 시간이 중요해졌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