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경기 초반 외국인 타자들이 홈런을 ‘장군멍군’으로 주고받았다.
KIA는 2회 위즈덤의 선제 홈런이 터졌다.
위즈덤은 0-0으로 맞선 2회 1사 후에 상대 선발 임찬규와 승부에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131.8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툭 쳤는데 엄청난 홈런이 터졌다.
타구속도 173.5km, 발사각 29.5도의 이상적인 홈런 타구였다. 비거리는 무려 138.8m였다. 시즌 32호포.

그러자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3회 응수했다. 2사 후에 문성주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스틴은 KIA 선발 이의리의 초구 직구(147km)를 벼락같이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오스틴의 타구도 배트에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했다. 타구속도가 무려 179km, 발사각 22.7도, 비거리는 123.5m였다. 시즌 26호 홈런.
3회까지 LG가 2-1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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