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티볼연맹 국제교류 페스티볼, 몽골 첫 국제전+장외홈런 2방 홈런왕…첫 날부터 볼거리 풍성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9.13 19: 00

몽골이 처음으로 티볼 국제교류 대회에 참가해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티볼연맹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2025 제9회 한국티볼연맹 국제교류 페스티볼’을 개최했다. 일본, 대만, 몽골 등 해외팀을 포함해 총 28개 팀 1000여명의 선수들이 한국에서 자웅을 겨룬다. 
몽골은 올해 처음으로 ‘국제교류 페스티볼’에 참가했다. 몽골 티볼팀의 역사적인 첫 국제전에 상대팀으로 나선 제천리틀야구단 선수들은 몽골 선수들의 첫 국제전을 축하하며 뜨거운 박수로 따뜻하게 반겼다. 몽골은 첫 경기에서 13-12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기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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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몽골에서 야구를 지도한 이경필 해설위원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몽골 팀이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하고 감격적인 날이다. 몽골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같이 섞여서 티볼을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한국 선수들도 몽골 선수들을 많이 배려해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바로 스포츠맨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몽골의 첫 국제경기를 지켜 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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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1일차에는 챔피언스리그, 국제리그, 여학생리그 예선전이 진행됐다. 대회 중간에는 홈런왕 선발대회가 열려 각 팀을 대표하는 홈런타자들이 자신의 파워를 과시했다. 남자부에서는 과천티볼클럽 이예준 학생, 여자부에서는 서울가락초등학교 김지효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건장한 체격의 이예준 학생은 두 차례 타격 기회에서 모두 홈런을 터뜨렸다. 첫 번째 홈런은 백스크린 왼쪽을 넘어가는 장외홈런에 가까웠고 두 번째 홈런도 백스크린을 직격하며 지켜보던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예준 학생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친구들과 티볼을 하는 것이 즐겁고 재밌다. 티볼 선생님도 잘 가르쳐주시고 부모님도 연습을 도와주고 믿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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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홈런을 많이 치는 팀 간판타자라고 밝힌 이예준 학생은 “야구를 좋아해서 티볼을 시작했다. 티볼은 야구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고 장비들도 야구에 비해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쉽게 즐길 수 있다”면서 “오늘 대회에 나올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친구들과 재밌게 대회를 하고 있다. 다 함께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홈런왕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은 우승 상품으로 KBO리그에서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장종훈 KBO 재능기부위원의 사인볼을 받았다. “한화팬인데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 선수의 사인볼을 받아서 너무 좋다”고 말한 이예준 학생은 “앞으로 장종훈 선수처럼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
대회 1일차 일정을 마무리한 ‘2025 제9회 한국티볼연맹 국제교류 페스티볼’은 오는 14일 챔피언스리그, 국제리그, 여학생리그 예선전 잔여경기와 결선 토너먼트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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