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3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다.
KIA는 전날(12일) 광주에서 두산 베어스 상대로 3-4로 뒤진 9회말 2아웃 이후에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사 후 대타로 나온 최형우가 두산 마무리 김택연의 154km 강속구를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윤도현이 볼넷을 골라 득점권에 주자가 진루했고, 박찬호의 빗맞은 동점 적시타, 김선빈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5-4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승리를 거둔 KIA는 서울로 이동해 새벽에 도착했다.
8위에 처져 있는 KIA는 5위 삼성 라이온즈에 3경기 차이다. 남은 15경기에서 대반등을 노리고 있다.
KIA는 윤도현(3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 대타 출장한 최형우가 4번 지명타자로 들어오면서, 위즈덤이 1루수, 오선우가 좌익수로 출장한다. 전날 대타로 나와 홈런을 때린 한준수가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쓴다.
허리 통증에서 회복한 위즈덤이 전날 복귀했다. 박찬호, 김선빈, 최형우, 나성범의 중심 타자들이 모두 출장한다.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KIA는 이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포수 주효상이 1군에 등록됐고, 외야수 김석환이 2군으로 내려갔다. 주효상은 올해 1군에 이틀 동안 등록됐을 뿐 출장 경기 수는 없다.
KIA 선발투수는 좌완 이의리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중반에 복귀했다. 7경기 3패 평균자책점 10.17로 부진하다.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의리는 올해 LG 상대로 1경기 등판해 4이닝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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