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점에? 강백호 미국 무대 도전설, 日 매체 뜬금 보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9.13 13: 40

뜬금없이 이 시점에?
일본 스포츠 매체 ‘히가시 스포웹’이 12일 “한국 프로야구 KT 위즈 강백호가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2할7푼5리, 13홈런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며 “1000안타 달성 후 ‘이제 1001안타부터 새로운 시작’이라고 각오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강백호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도전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겨울에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모색했으며, 당시 김혜성(LA 다저스)과 함께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분 조회까지 받았지만 시기상 이르다고 판단해 도전을 미뤘다”고 소개했다.
또 “강백호는 지난달 미국 에이전시인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체결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8년 KT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강백호는 데뷔 첫해 138경기에서 타율 2할9푼(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 108득점, 3도루로 신인왕을 차지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2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히가시 스포웹’은 “젊은 나이와 뛰어난 타격 능력이 강백호의 장점으로 꼽히지만 수비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국제무대에서의 아쉬운 장면도 언급됐다. “강백호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루타를 치고 기뻐하다가 베이스에서 발을 떼 아웃되는 실수를 저질렀고, 삼진 후 진루가 가능한 상황에서도 전혀 뛰지 않아 아웃되는 등 무기력한 플레이로 논란을 일으켰다”며 “이 때문에 한국 언론으로부터 ‘1라운드 탈락의 원흉’이라는 비판까지 받았다”는 설명이다.
실수를 발판 삼아 성장해온 강백호가 과연 이번에는 바다 건너 빅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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