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12일(한국시간) 팬들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벤탄쿠르는 현재 토트넘이 가장 먼저 계약을 연장하려는 선수다.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그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히샬리송의 출전 여부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 이후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 데얀 쿨루셉스키 같은 선수들과의 협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의 계약은 2025-2026시즌 종료와 함께 끝난다.
그는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반전이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활약했다. 토트넘의 우승에 기여하며 중원의 핵심으로 입지를 굳혔다.
토트넘이 벤탄쿠르와 장기 동행을 원한다는 소식은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졌다. 당시 손흥민과 함께 벤탄쿠르 역시 구단이 지켜야 할 자원으로 꼽혔다.
손흥민은 지난 7월 유로파리그 우승을 끝으로 구단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사진] 벤탄쿠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3/202509130904775236_68c4b67da47cf.jpg)
만약 벤탄쿠르와 재계약이 빠르게 진전되지 않으면 토트넘은 그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 내년 1월부터 벤탄쿠르는 보스만 룰에 따라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스만 룰은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선수가 이적료 없이 타 구단과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토트넘이 12월 31일까지 재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핵심 미드필더 벤탄쿠르를 잃을 위험이 크다.
한편 벤탄쿠르는 논란에 휘말린 적 있지만 토트넘 내 신뢰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그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갈등을 봉합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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