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진전 없으면 3개월 뒤 빼앗긴다" 급해진 토트넘, 벤탄쿠르 잡기 혈안... "프랭크가 매우 좋아한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3 08: 52

 토트넘 홋스퍼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8)와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담당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12일(한국시간) 팬들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벤탄쿠르의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토트넘이 원하는 재계약 1순위 선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출전 가능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이후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 데얀 쿨루셉스키 같은 선수들과의 재계약도 차례대로 진행될 것 같다”라고 들려줬다.

[사진] 벤탄쿠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벤탄쿠르는 2025-2026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잦은 부상으로 기복이 있단 단점이 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활약하며 토트넘의 우승을 이끌었다. 벤탄쿠르는 토트넘 중원 핵심으로 확실시 자리매김 했다.
토트넘이 벤탄쿠르와 동행을 원한다는 이야기는 지난해 겨울부터 흘러나왔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논의와 함께 벤탄쿠르와도 장기 동행을 원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지난 7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사진] 벤탄쿠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벤탄쿠르와 재계약을 원하는 토트넘이 시기를 놓치면 시간에 쫓길 수 있다.
그는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보스만룰은 축구 선수가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사전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올해 12월 31일까지 벤탄쿠르와 새로운 계약을 확정해야 한다. 못한다면 그를 다른 팀에 빼앗길 우려가 있다.
[사진] 토트넘에서 한솥밥 먹었던 벤탄쿠르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벤탄쿠르는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경험도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건 이후 그는 눈물을 흘리며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두 선수는 갈등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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