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벨라스케즈 마지막 반전 기회, 롯데에 필요한 연승 이끌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9.13 07: 10

이미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기록과 성적이다. 그래도 마지막 반 전 기회는 남았다. 롯데 자이언츠 빈스 벨라스케즈는 지금 팀에 필요한 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벨라스케스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벨라스케즈의 시즌 6번째 등판이다.
롯데가 추락하기 시작한 시점은 벨라스케즈가 합류한 시점과 같았다. 롯데는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더 높은 목표를 위한 승부수로 벨라스케즈를 데려왔다. 연봉 33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롯데가 쓸 수 있는 최대치의 금액을 투자했다. 

롯데 자이언츠 벨라스케즈 / foto0307@osen.co.kr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톨허스트를, 롯데는 벨라스케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롯데 선발투수 벨라스케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19 / soul1014@osen.co.kr
벨라스케즈가 가을야구를 이끌 승부사로 자리매김 해주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롯데는 벨라스케즈 영입 이후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3위로 무난하게 가을야구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달 만에 가을야구 확률이 가장 낮은 팀으로 전락했다. 
데이비슨을 내보내는 것은 정해준 수순이었고 타당한 결정이었다. 그런데 벨라스케즈가 이렇게 못할 줄은 몰랐다. 선발진 전체적으로 리더가 없었던 롯데에서 빅리그에서만 144경기를 선발로만 나섰던 벨라스케즈가 실력에 더해 고참의 리더십을 발휘해주기를 바랐다. 그런데 성적도 안 나왔고 자기 자신을 챙기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 
12연패의 책임이 온전히 벨라스케즈의 책임은 아니다. 하지만 연패 기간 동안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이후에도 KBO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다. 결국 현재 성적은 5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8.87(23⅓이닝 23자책점)에 불과하다. 최근 3경기에서 6개의 피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힘으로도 한국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롯데가 모처럼 펼친 승부수였는데, 최악의 결과로 치닫고 있는 상황. 팀이 1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제 벨라스케즈는 13일 경기 포함해 3경기 가량을 던지고 시즌을 마감할 전망이다. 
롯데 벨라스케즈  / soul1014@osen.co.kr
일단 가을야구를 위해서 앞으로 치를 경기들이 매 경기 고비인 상황에서 벨라스케즈는 팀을 위해 마지막 반전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SSG를 상대로는 지난 5일 문학 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과연 벨라스케즈는 반전의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무엇보다 연승이 필요한 시점, 벨라스케즈가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고 마운드에 오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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