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사령탑 아르네 슬롯 감독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알렉산데르 이삭(26, 리버풀)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인내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이삭을 단계적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삭은 이적시장 마감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1억 2,500만 파운드(약 2,361억 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이적 과정에서 '태업' 논란이 불거지며 뉴캐슬 팬들과의 관계가 틀어졌지만, 결국 그는 안필드행을 선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2/202509122325778872_68c4305547827.jpg)
슬롯 감독은 "우리는 이삭을 단 2주를 위해 영입한 게 아니라 6년을 위해 데려왔다. 당장 매 경기 90분을 소화하길 기대해선 안 된다. 그는 프리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고 팀 훈련도 세 달가량 결장했다"라며 체력과 컨디션 회복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어 "스웨덴 대표팀 감독 톰마손에게도 감사하다. 이삭을 두 경기 내내 뛰게 했다면 몇 주간 부상으로 잃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다. 천천히 올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삭은 이번 시즌 많은 것을 이겨내야 한다. 표면적으로 1억 2,5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이적료가 주는 부담감도 이겨내야 하며, 뉴캐슬을 떠날 당시 벌였던 축구사에 전례 없는 '공개 태업'으로 인한 대중의 눈총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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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은 이적 과정에서 이삭이 비판받은 것에 대해 "축구에서는 언제나 칭찬과 비난이 공존한다. 리그컵을 우승했을 땐 모두가 그를 찬양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런 기복은 선수와 감독 모두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감쌌다.
이제 리버풀은 14일 번리 원정을 앞두고 있다. 이삭의 리그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