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하우 감독이 알렉산데르 이삭(26, 리버풀)의 '태업 이적' 이후 관계가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영국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삭과의 관계가 리버풀 이적 과정에서 변화했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삭은 시즌 개막 직전 훈련을 거부하고 팀과 떨어져 개인 훈련만 진행했다. 결국 그는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 1억 2,500만 파운드(약 2,357억 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뉴캐슬은 닉 볼테마데를 영입하고 요안 위사까지 데려올 계획을 세운 뒤에야 최종적으로 이적을 허락했다.
하우 감독은 "이삭과 나는 언제나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고, 그도 즐겼으리라 믿는다. 우리는 그를 성장시켰고, 그는 우리 팀을 성공으로 이끌어줬다. 하지만 그가 태업을 선택한 순간 관계가 변했다. 그것이 결정적 전환점이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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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은 뉴캐슬에서 4년간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유럽 무대까지 이끈 상징 같은 존재였다. 하우 감독은 "그는 뉴캐슬에서 행복해 보였고, 이곳을 좋아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접근하자 생각이 바뀌었다. 그 과정이 결국 이적의 계기가 됐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뉴캐슬은 시즌 초반 공격 옵션 부족에도 불구하고 3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주말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도 위사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공격진은 여전히 얇다. 다만 스투트가르트에서 데려온 볼테마데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하우 감독은 "구단은 언제나 선수들이 이곳에서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클럽에 머물고 싶지 않은 선수와는 함께하기 어렵다. 영입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도 바로 '이 팀에 오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캐슬은 과거 브루노 기마랑이스, 키어런 트리피어, 댄 번 등 '팀을 사랑하는' 선수들을 영입해 강등권에서 벗어나 유럽 무대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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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감독은 "진짜로 팀을 원했던 선수들은 힘든 순간에도 끝까지 버텼다. 이곳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같은 철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리버풀로 떠난 이삭은 이제 적으로 만난다. 뉴캐슬은 이적료로 새로운 공격 라인을 구축했지만, 에디 하우 감독에게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은 이별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