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가 증명했다.. 191명·253두 참가, 역대급 '승마 축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9.12 21: 02

국내 최대 승마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공동 주최한 ‘제19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전국 승마대회’가 7일 경북 구미 승마장에서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올해 대회에는 선수 191명, 마필 253두가 출전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장애물 6개, 마장마술 4개 등 총 15개 종목으로 진행됐고, ‘승마 전(全)종목 운영’이라는 특징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특히 대부분의 경기에 100% 국산마가 출전해 국내 말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국산 승용마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장애물 개인전 120cm에서는 김홍훈이, 종합마술Ⅰ·Ⅱ에서는 정다연과 박수일이 국산마로 우승을 차지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상을 거머쥐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승마와 드라이빙을 결합한 ‘RIDE&DRIVE’ 이벤트가 선보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해외 전문 코스디자이너가 직접 설계한 크로스컨트리 경로와 강연도 열려 국제 수준의 대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정기환 회장은 “국산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승마 축제의 기초를 다진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말산업 발전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대회 기간 동안 구미 승마장은 승마용품 매장, 푸드트럭,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나들이 명소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대회는 승마와 문화의 융합, 국산 승용마 우수성의 재확인, 나아가 한국 승마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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