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집패가 약 됐다".. '대역전극' 신진서, 쏘팔코사놀 초대 챔피언 포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9.12 20: 45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세계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신진서는 1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 투샤오위 9단을 218수 끝 백 불계승으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9일 열린 1국에서 반집패를 당해 세계대회에서 무패 우승 흐름이 끊겼던 신진서는 2·3국을 모두 따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2번째 세계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프로 통산 12번째 세계대회 우승까지 기록한 신진서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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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는 경기 후 "첫 세계대회라 욕심이 났지만, 부담도 있었다. 본선에서 투샤오위 9단에게 졌던 게 욕심을 내려놓고 내 바둑을 둘 수 있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승 시리즈가 힘든 승부였는데 1국의 패배가 마음가짐을 단단하게 만들어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바둑 사랑의 진심이 느껴지는 인포벨 심범섭 회장님과 항상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기사로서 좋은 승부를 펼치는 것이 목표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대국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심범섭 인포벨 회장이 신진서에게 우승 트로피와 상금 2억 원을, 투샤오위에게는 준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심 회장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이룬 신진서 9단의 우승을 축하하고, 멋진 승부를 보여준 투샤오위 9단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바둑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한중일 삼국이 서로 협력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번 대회는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했으며, 바둑TV와 K바둑이 주관 방송을 맡았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각자 1시간, 추가 30초)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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