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LA FC)이 게임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를 흔들고 있다. EA스포츠가 공개한 최신 축구 게임 'EA FC 26'에서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MLS 종합 능력치 2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LA FC는 손흥민 효과로 전례 없는 흥행 열기를 누리고 있다.
EA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EA FC 26의 주요 선수 오버롤(종합 능력치)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번 버전에서 오버롤 85를 받았다. 이는 지난 시즌 FC 25에서 기록한 87보다 2 낮아진 수치지만, 여전히 MLS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1위는 메시(86)가 차지했다. 세부 능력치에서도 손흥민은 속도(84)·슛(84)·드리블(83) 등 주특기를 고루 살려 여전히 '클래스'를 입증했다.

![[사진] EA 스포츠](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2/202509122004772072_68c400b7d73af.jpeg)
손흥민의 밑으로는 로드리고 데 폴(인터 마이애미, 오버롤 84),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오버롤 80),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 오버롤 80), 리키 푸츠(LA 갤럭시, 오버롤 80),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오버롤 79), 마르코 로이스(LA 갤럭시, 오버롤 79), 에반데르(신시내티, 오버롤 79) 등이 있다.
축구 전문 매체 '월드 사커 토크'는 "손흥민은 메시와 함께 MLS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슈퍼스타"라며 "차이는 미세하지만 여전히 메시가 1위"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전성기 시절 오버롤 89로 네이마르(산투스)와 어깨를 나란히했던 만큼, 여전히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현실에서도 손흥민의 위상은 폭발적이다.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LA FC 유니폼을 입은 그는 MLS 데뷔전부터 페널티 킥 유도, 프리킥 데뷔골로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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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구단 보도량이 289% 늘었고 콘텐츠 조회수는 594% 폭증했다. 유니폼은 이미 매진됐으며, 한국인 팬들의 비중이 70%를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9월 A매치에서 미국전 선제골, 멕시코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2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여전히 '월드 클래스'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대표팀 복귀 후 바로 MLS 무대에 합류하는 그는 오는 주말 샌호세 어스퀘이크스 원정에서 시즌 2호골 사냥에 나선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