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한 달 만에 부상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다.
박병호는 12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5이닝만 뛰며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1회 1아웃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롯데 좌완 선발 김진욱 상대로 5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김진욱과 2번째 대결에서 풀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함수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득점까지 올렸다.
삼성은 이창용, 윤정빈의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고, 김민수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박병호는 5회 1사 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 공격에서 대타 차승준으로 교체됐다.
박병호는 올 시즌 6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리(173타수 35안타) 15홈런 33타점 25득점 OPS .810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경기 수가 적지만, 35안타 중 15개가 홈런일 정도로 장타력을 뽐냈다.

아쉽게도 박병호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6월말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한 달간 재활을 하고 복귀했다. 7월 29일 한화전에 복귀했으나, 이후 6경기에서 14타수 1안타, 타율 7푼1로 부진했다.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8월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재조정에 나섰으나, 2경기 만에 또 부상을 당했다. 8월 13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 투구에 손목을 맞아 미세 골절에 가까운 부상을 당했다. 또 한 달 가량 재활을 하고 2군 경기에 출장했다.
건강한 몸 상태를 회복한 박병호는 장타력으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 치열한 3위와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삼성에 우타 거포 지원군이 될 수 있다.
삼성은 65승 64패 2무를 기록, 5위에 올라 있다. 3위 SSG 랜더스에 3경기 차이 뒤처져 있고, 6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경기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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