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더비를 앞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강수를 뒀다. 토트넘 홋스퍼전 '하프 앤 하프 머플러(양 팀 문양이 함께 새겨진 머플러)' 반입을 금지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토트넘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런던 스타디움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하프 앤 하프 머플러 반입 금지, 입장 게이트 보안 검색 강화, 홈 구역 내 원정 팬 유입 차단 등이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하프 앤 하프 머플러는 일반적으로 경기를 치르는 두 팀의 엠블럼이 모두 포함되는 머플러다. 두 팀의 경기 날짜 등 다양한 경기 정보가 포함된다. 수많은 팬들이 해당 머플러를 구입해 해당 경기를 기념한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반입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유는 이적생 모하메드 쿠두스(25, 토트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2/202509121828779162_68c3eaea3d7ae.jpg)
이번 조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모하메드 쿠두스의 복귀전이자, 경기 전후로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두스는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나는 오직 스퍼스만 원했다"라는 발언을 남기며 웨스트햄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웨스트햄 팬 매체 '클라렛 & 휴' 역시 지난달 11일 "팬들은 구단이 쿠두스를 팔았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했다. 그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첫 시즌 환상적인 활약으로 '구단의 미래'로 불렸으나, 지난 시즌 부진 끝에 이적을 요청했고 최종적으로 토트넘행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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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대변인은 "팬들의 불만을 이해하지만, 5,450만 파운드(약 1,027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받았다면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햄은 "팬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경기 시작 45분 전부터 혼잡이 예상된다"라며 사전 입장을 당부했다. 이번 경기는 14일 오전 1시 30분 시작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