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40, 스톰)가 4년 만에 여자프로볼링 챔피언 자리에 다시 섰다.
김양희는 12일 오후 수원 브래그볼링장에서 열린 '제2회 리틀꼬마김밥컵 여자프로볼링대회' TV 파이널 결승에서 최현숙(삼호테크)을 191-18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톱시드로 나선 김양희는 지난 2021년 정읍 정향누리배 우승 이후 4년 만에 타이틀을 추가,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반면 남녀 통합 최다승 기록(15승)을 보유하고 있는 최현숙은 승수 추가를 미뤘다. 최현숙은 지난 7월 홍천 무궁화컵에서 우승하며 9시즌 연속 타이틀 획득과 함께 남녀 통합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사진]김양희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2/202509121720778886_68c3d8f1c38c0.jpeg)
첫 프레임을 스트라이크로 시작한 김양희는 3, 4프레임 더블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7, 8프레임에서 핀을 남기는 등 9프레임까지 스트라이크를 쳐내지 못했다.
하지만 김양희는 마지막 10프레임서 첫 투구와 다음 투구를 연속 스트라이크로 장식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지 못했다면 최현숙의 추격을 따돌리기 힘들었다.
4프레임을 오픈한 최현숙은 5, 6프레임을 더블로 연결했다. 하지만 7프레임에서 다시 오픈을 범했고 10프레임 두 번째 투구까지 스트라이크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10프레임 마지막 투구 스트라이크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최현숙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2/202509121720778886_68c3d8f248d0e.jpeg)
김양희는 "이번 파이널에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진출했기에 누가 올라오더라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대회 기간 동안 내 스윙이 워낙 좋아서 톱시드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나 자신을 믿고 투구했는데 막판 행운까지 따라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오랜 만에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주 파이널에 올라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더했다.
최현숙은 3위 결정전에서 6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김효미(스톰)을 268-239로 제압했다. 김효미는 슛아웃으로 치러진 6,7위 결정전에서 윤희여와 김푸른을 제쳤고 4,5위 결정전에서 김은옥과 문자영을 잇따라 눌렀다.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2/202509121720778886_68c3d8f2c723a.jpeg)
한편 단체전에서는 팀 에보나이트(윤희여·유현이·유성희)와 팀 스톰(김양희·김효미·장미나)이 시즌 5번째 타이틀 매치를 가졌다. 그 결과 팀 에보나이트가 190-184로 이겼다. 팀 에보나이트는 3대회 연속 우승 포함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제2회 리틀꼬마김밥컵 여자프로볼링대회 TV파이널 결과]
결승전 / 김양희 (191) VS (180) 최현숙
3위 결정전 / 최현숙 (268) VS (239) 김효미
4, 5위 결정전 / 김은옥 (192) VS 문자영 (224) VS 김효미 (235)
6, 7위 결정전 / 김효미 (256) VS 윤희여 (215) VS 김푸른 (209)
단체전 결승 / 팀 에보나이트 (190) VS (184) 팀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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