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0프레임 더블! 김양희, 리틀꼬마김밥컵 극적 우승 '4년 만에 타이틀 추가'[프로볼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9.12 17: 25

김양희(40, 스톰)가 4년 만에 여자프로볼링 챔피언 자리에 다시 섰다. 
김양희는 12일 오후 수원 브래그볼링장에서 열린 '제2회 리틀꼬마김밥컵 여자프로볼링대회' TV 파이널 결승에서 최현숙(삼호테크)을 191-18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톱시드로 나선 김양희는 지난 2021년 정읍 정향누리배 우승 이후 4년 만에 타이틀을 추가,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사진]김양희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반면 남녀 통합 최다승 기록(15승)을 보유하고 있는 최현숙은 승수 추가를 미뤘다. 최현숙은 지난 7월 홍천 무궁화컵에서 우승하며 9시즌 연속 타이틀 획득과 함께 남녀 통합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사진]김양희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첫 프레임을 스트라이크로 시작한 김양희는 3, 4프레임 더블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7, 8프레임에서 핀을 남기는 등 9프레임까지 스트라이크를 쳐내지 못했다. 
하지만 김양희는 마지막 10프레임서 첫 투구와 다음 투구를 연속 스트라이크로 장식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지 못했다면 최현숙의 추격을 따돌리기 힘들었다. 
4프레임을 오픈한 최현숙은 5, 6프레임을 더블로 연결했다. 하지만 7프레임에서 다시 오픈을 범했고 10프레임 두 번째 투구까지 스트라이크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10프레임 마지막 투구 스트라이크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최현숙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김양희는 "이번 파이널에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진출했기에 누가 올라오더라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대회 기간 동안 내 스윙이 워낙 좋아서 톱시드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나 자신을 믿고 투구했는데 막판 행운까지 따라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오랜 만에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주 파이널에 올라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더했다. 
최현숙은 3위 결정전에서 6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김효미(스톰)을 268-239로 제압했다. 김효미는 슛아웃으로 치러진 6,7위 결정전에서 윤희여와 김푸른을 제쳤고 4,5위 결정전에서 김은옥과 문자영을 잇따라 눌렀다.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한편 단체전에서는 팀 에보나이트(윤희여·유현이·유성희)와 팀 스톰(김양희·김효미·장미나)이 시즌 5번째 타이틀 매치를 가졌다. 그 결과 팀 에보나이트가 190-184로 이겼다. 팀 에보나이트는 3대회 연속 우승 포함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제2회 리틀꼬마김밥컵 여자프로볼링대회 TV파이널 결과]
결승전 / 김양희 (191) VS (180) 최현숙
3위 결정전 / 최현숙 (268) VS (239) 김효미
4, 5위 결정전 / 김은옥 (192) VS 문자영 (224) VS 김효미 (235)
6, 7위 결정전 / 김효미 (256) VS 윤희여 (215) VS 김푸른 (209)
단체전 결승 / 팀 에보나이트 (190) VS (184) 팀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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