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비’가 변수로 떠올랐다.
한화는 12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올해 10위 키움 상대로 12승1패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예고된 선발투수는 한화 코디 폰세, 키움 하영민이다.
지난 9~10일 사직 롯데전을 각각 9-1, 13-0 대승으로 장식한 2위 한화는 1위 LG 추격을 이어갔다. LG가 지난 11일 잠실 KT전을 4-6으로 역전패하면서 두 팀 사이 격차는 3.5경기로 좁혀졌다.
9월 들어 LG가 3승3패로 반타작을 한 사이 한화가 5승1패로 상승세를 타며 1위 경쟁이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물론 여전히 LG가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오는 26~28일 대전에서 두 팀의 3연전이 예정돼 있어 한화도 1위를 포기할 시점은 아니다.
한화로선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승수를 쌓을 기회가 왔다. 3연전 첫 날인 12일 선발투수로 에이스 폰세를 내세워 분위기를 이어가려 한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정상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비 때문이다. 대전 지역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는데 저녁에도 계속 비 예보가 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내야에는 대형 방수포가 덮여져 있다.
비가 내리고 있고, 예보가 쭉 이어지고 하지만 강수량이 1mm 수준으로 많지 않다. 최신식 한화생명볼파크의 배수 시설도 워낙 좋아 현재로선 경기 개최에 무게가 실린다.
만약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예비일인 15일 월요일에 편성된다. 이렇게 되면 한화는 13~15일 대전 키움전, 16~18일 광주 KIA전, 19~20일 수원 KT전으로 이어지는 8연전을 치러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지만 선발 운영에 변수가 생긴다. 8연전을 하면 폰세를 4일 휴식으로 쓰거나 대체 선발을 한 번 써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꼬일 수 있기 때문에 한화로선 웬만해선 경기하는 편이 낫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