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한다.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79승 49패 3무(승률 .617), 80승 고지가 눈앞이다.
그런데 LG는 11일 KT 위즈 상대로 4-0으로 앞서다 4-6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7회 선두타자 안현민에게 2루타를 맞고, 장성우의 느린 땅볼 타구를 수비 잘하는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치리노스는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무사 1,2루에서 김영우가 등판해 대타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강현우의 스퀴즈 번트 때 포수 박동원이 태그 실수를 하면서 4-3이 됐다. 김영우가 연속 삼진을 잡았으나 2사 1,2루에서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8회 김진성이 1사 후 볼넷, 안타, 2타점 3루타를 맞았고 결국 4-6으로 패배했다.

LG가 패배하면서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3.5경기로 줄었다. 반 경기 차 줄어들었을 뿐이지만, 갑자기 LG는 위기 분위기다.
2위 한화는 12일부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기 때문이다. 키움은 LG에 7승 9패로 선전했지만, 한화에 1승 12패로 천적 관계다. 폰세, 문동주, 정우주를 선발로 내세울 한화가 키움 3연전 스윕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G는 12일 NC전, 13~14일 KIA 타이거즈와 대결을 한다. 만약 LG가 1승 2패를 하고, 한화가 3연승을 한다면 승차는 1.5경기 차이까지 줄어들 수 있다.
LG는 12일 NC전에 선발투수로 송승기가 던진다. 지난해 11월 군대에서 제대한 송승기는 올해 선발 데뷔전을 했고 5선발로 풀타임 시즌을 뛰고 있다. 24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송승기는 NC 상대로 강했다.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다. 17이닝을 던져 3실점. 송승기는 4월 23일 잠실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6월 3일 창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8월 28일 창원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노디시전이었다.
한화가 12일 극강의 에이스 폰세를 내세워 키움에 승리할 거라고 본다면, 송승기가 NC전을 확실하게 막고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NC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라일리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이다. LG 상대로 4경기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NC는 전날 키움전에서 3안타 빈공이었다. 지난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는데 안타 수는 6개였다. 이제 타선이 터질 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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