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사랑 잘 느꼈다" SON의 진심... '2골 1도움' 美 원정 성공적으로 마친 공 팬에게 돌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2 16: 52

 손흥민(33, LAFC) 9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강팀과 경기 속에서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미국 원정이었다”라고 운을 뗀 뒤 “좋은 컨디션으로 많은 팬분들 앞에서 대표팀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이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함께 고생한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직접, 그리고 TV로 뜨겁게 응원 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 모두 잘 느꼈다. 10월에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한국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말했다.

[사진]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그는 지난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미국전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이동경의 추가골까지 더해 2-0 승리를 챙겼다.
[사진]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멕시코전에서도 손흥민은 팀의 해결사였다. 후반 교체 출전한 그는 팀이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앞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공은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어 그대로 골망을 꿰뚫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오현규의 역전골로 앞서갔으나 종료 직전 실점해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강호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1승 1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다.
이번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개인 기록을 새롭게 썼다. 멕시코전 출전으로 A매치 통산 136경기를 소화하며 홍명보 감독,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 단순히 골을 넣는 데 그치지 않고 기록 면에서도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사진]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팬들의 응원은 미국 원정 내내 뜨거웠다. 손흥민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이 덕분에 미국 내 인기가 급격히 높아진 상황이다.
그는 미국전 직후 “여기가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였다. 마치 한국에서 경기하는 기분이었다”라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한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제 손흥민은 다시 LAFC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 집중한다.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MLS 경기에서 시즌 2호골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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