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므리크 라포르트(31)가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친정팀 아틀레틱 클루브 빌바오(스페인)로 돌아왔다.
빌바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라포르트와 2028년 6월 30일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친정으로의 복귀가 성사됐다”고 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여름 이적 시장은 이미 2일부로 마감됐지만 라포르트는 선수 등록 시한이 지난 뒤 극적으로 빌바오 합류가 확정됐다. 빌바오는 이적 시장 내내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라포르트 영입을 놓고 협상을 이어갔으나 서류가 마감 시간을 넘겨 제출되면서 무산 위기에 놓였다.
이에 빌바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빌바오는 알나스르가 마감 직전 서류를 보냈으나 과다한 서류 접수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기한을 넘겨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은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사우디축구협회로부터 국제이적증명서(ITC)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고 라포르트는 공식적으로 빌바오 선수로 등록됐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라포르트는 스페인으로 귀화한 중앙 수비수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빌바오에서 활약한 뒤 맨체스터 시티와 알나스르를 거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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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꾸준히 활약했음에도 프랑스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했던 그는 2021년 스페인 국적을 선택했고, 이후 A매치 40경기에 출전했다. 스페인 대표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와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