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지르고 시작한다! '제2의 메시' 바르사 야말 "발롱도르 여러 차례 받겠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2 16: 18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이 발롱도르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야말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저널리스트 호세 라몬 데 라 모레나의 라디오 프로그램 ‘레소난시아 데 코라손’에 출연해 발롱도르 여러 차례 수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 출신으로 2023년 만 16세 나이에 라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유망주다.
야말은 “나는 발롱도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원한다. 친구들에게도 늘 그렇게 말한다.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받지 못한다면 내가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이다. 물론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야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발롱도르는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개인상이다. 바르셀로나 출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통산 8회로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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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순간을 떠올린 그는 “유소년 훈련 도중 1군 합류 소식을 들었다. 미니게임에서 두 골을 넣었고 곧바로 소집됐다. 처음에는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레알 베티스전에서 데뷔했다”고 회상했다.
가족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엄마가 원하는 동네를 고를 수 있게 집을 마련했다. 웃는 모습을 보니 행복했다. 동생이 내가 원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학업과 관련해서는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내 길은 아니었다. 어릴 때 엄마가 공부를 강요했다. 하지 않으면 축구를 못 하게 했다. 데뷔한 날까지 엄마는 공부하라며 혼내셨다. 결국에는 이해해 주셨다"라고 들려줬다.
지난해 8월 아버지 피습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옷을 사러 가던 중 아버지가 칼에 찔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직접 확인하지 못했고 집에서 격리됐다. 다음 날 훈련을 마친 뒤 병원에서 아버지를 만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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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된 18세 생일 파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 7월 13일 그의 생일에 유튜버와 인플루언서,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파티 현장에는 왜소증을 지닌 공연자들이 등장해 춤과 마술 등을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연골무형성 및 기타 골격이형성 장애인 협회(ADEE)는 강하게 반발했다. ADEE는 성명을 통해 “왜소증을 지닌 사람들을 오락의 일부로 사용하는 행위는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며 21세기에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연출은 장애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야말은 “전부 거짓이었다. 화도 나지 않았고 오히려 웃겼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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