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이 발롱도르를 향한 당찬 야망을 드러냈다.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야말은 스포츠 저널리스트 호세 라몬 데 라 모레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레소난시아 데 코라손'에 출연, "나는 발롱도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꿈꾼다"고 밝혔다.
야말은 "친구들에게도 항상 그렇게 말한다.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발롱도르를 얻지 못한다면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만약 발롱도르를 받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팀과 함께 승리를 쌓아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2/202509120827773873_68c363f9a8a9d.jpg)
발롱도르는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축구 개인상이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바르셀로나 출신 대선배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역대 최다인 8회 수상했다.
야말은 1군 데뷔에 대해 "유소년 팀 훈련 중 감독님이 1군 훈련에 올라가라고 하셨다. 그들과 미니게임을 했는데 두 골을 넣었다"면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형 오스카가 '어떻게 경기를 뛰지 않고 있냐, 하지만 괜찮으니 침착해라'라고 말했다"면서 "그리고 곧바로 소집됐다. 처음에는 경기 명단에만 포함됐지만 뛰지는 않았고, 그다음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전으로 데뷔했다"고 설명했다.
야말은 가족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수입으로 어머니를 위해 집을 마련한 일화를 꺼내며 "엄마에게 어느 동네가 좋으냐고 물어봤고, 원하는 곳을 고르라고 했다. 이제 엄마가 웃는 걸 보게 된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2/202509120827773873_68c363fa5d88d.jpg)
이어 그는 "예전에는 부엌과 방이 한 곳에 있는 집에서 살았다. 지금은 엄마가 행복해하는 걸 보니 좋다. 내 동생이 내가 원했던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는 게 가장 기쁘다"며서 "엄마는 나의 여왕이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야말은 학업에 대해 "내 상황이 아니었다.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했다"면서 "후회는 없다. 대학 공부? 하고 싶었지만, 나는 그 길을 위해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야말은 "엄마는 늘 공부하라고 했고, 공부하지 않으면 축구를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어느 날 라 마시아에 있을 때 '엄마, 학교에 가겠지만 오후 훈련을 위해 준비만 할 거야'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집중하면 축구 선수가 될 거다'라고 했고 엄마는 매일 잔소리를 했다. 심지어 내가 데뷔한 날까지도 공부해야 한다며 혼내셨다. 하지만 결국 이해해주셨다"고 웃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2/202509120827773873_68c363fae506c.jpg)
지난해 8월 아버지가 피습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야말은 당시 옷을 사러 가던 길에 아버지가 길거리에서 칼에 찔렸다는 전화를 받았다. 야말은 가족들이 막아 집에 격리됐다. 야말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도 보내주지 않았다. 결국 다음 날 훈련을 마치고 병원에서 아버지를 만나 안도할 수 있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18세 생일 파티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일부 현지 매체와 SNS에서는 야말이 초대한 여성들을 특정 방식으로 선별했다는 의혹, 파티에서 일하던 웨이터가 불이익을 당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하지만 야말은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웃겼다"면서 "여성 문제나 웨이터 얘기 등은 모두 거짓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2/202509120827773873_68c363fb83834.jpg)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인 야말은 2023년 만 16세의 나이에 라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제 팀에서 '포스트 메시'의 기대를 받고 있는 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기도 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