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선발이 스윕 당했는데, 3~5선발로 한화에 1승이라도 할까…또 LG 형들한테 혼나려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9.12 09: 42

 “LG 형들한테 많이 혼났다” 과연 이번에는 칭찬받을 수 있을까.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본의 아니게 1~2위 경쟁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됐다. 키움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위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올 시즌 1위 LG 트윈스에 7승 9패를 거두며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9개 구단 상대로 모두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키움 상대로 승률(.563)이 가장 낮다. 1위 팀이 2~9위가 아닌 10위에 가장 애를 먹은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키움을 만나면 이상하게 경기가 꼬인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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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키움은 한화에 1승 12패로 절대 열세다. 4월 첫 대결에서 1승만 거뒀을 뿐 이후 11연패다. LG와 한화 상대 성적이 극과극이다. 
키움은 지난 8월 26~28일 고척 한화전에서 알칸타라-메르세데스-하영민 1~3선발을 내세우고도 류현진-문동주-폰세가 선발로 등판한 한화에 스윕패를 당했다. 
그리곤 8월 29~31일 잠실 LG전에서는 정현우-박정훈-알칸타라, 4선발-대체 선발-1선발을 내세워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7월 중순부터 12연속 위닝시리즈 역대 신기록을 이어간 LG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키움 송성문. 2025.08.26 /cej@osen.co.kr
키움 간판타자 송성문은 “그래서 야구가 참 신기한 것 같다. 정말 LG는 누가 봐도 완벽한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공은 정말 둥글긴 한가 보다. 1년을 치르다 보면 상성이 좀 잘 안 풀리는 팀과 좀 잘 맞는 팀이 있다. 이제 한화랑 남은 3경기, 끝까지 그렇게 가면 안 되니까 우리도 한 번은 반격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그런데 키움은 한화와 마지막 3연전 선발 매치업은 8월말 보다 더 불리하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등판하지 못할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은 하영민-정현우-대체 선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 3~4~5선발이다. 하영민은 한화전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68이다. 신인 정현우는 한화전 유일한 1승(5이닝 2실점)을 거둔 투수다. 
알칸타라는 지난 9일 고척 LG전에서 6이닝(93구)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런데 피로 누적으로 나흘 휴식 후 14일 한화전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알칸타라는 후반기 9경기 4승 무패, 58이닝을 던졌다. 삼성 후라도(9경기 61이닝) 다음으로 후반기 이닝 2위다. 
한화는 에이스 폰세, 문동주, 정우주가 차례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개막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폰세는 키움전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이다. 문동주는 키움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12이닝 비자책 2실점)을 기록 중이다. 정우주는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정우주는 키움 상대로 불펜투수로 3경기 3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이다. 
과연 키움이 이번에는 스윕을 모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SSG은 최민준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22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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