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냐(29, 바르셀로나)가 아들이 겪었다고 주장한 인종차별 의혹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축구 전문 매체 '푸트붐1'은 11일(한국시간) "하피냐가 소셜 미디어에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적 대우를 고발했다"라고 전했다.
하피냐는 놀이공원 캐릭터 직원이 다른 아이들에게는 포옹해 주면서, 자신의 아들에게는 포옹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설명에 따르면 하피냐의 아들은 하피냐의 친구와 함께 최근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 그는 "인형탈을 쓴 직원은 백인 아이들에게는 포옹을 해주면서 우리 아이는 외면당했다.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적었다.
하피냐의 와이프 나탈리아 로드리게스 벨롤리도 소셜 미디어에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직원이 우리 아이 손은 잡지 않으면서 옆의 여자아이 손만 잡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의도적이고 차가운 행동이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피냐 역시 "수치스러운 행동"이라며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1/202509112252773534_68c2e53465035.jpg)
이번 주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전 세계 팬들은 디즈니랜드 파리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디즈니랜드 파리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하피냐는 브라질 대표팀 소집으로 볼리비아 원정에 나서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 대표팀은 동료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이번 사건은 개별적 불쾌감을 넘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