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강팀 대만을 꺾고 U-18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U-18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오키나와현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제32회 U-18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2승 1패를 기록하며 일본(3승)에 이어 슈퍼라운드 2위에 올랐다.
선발투수 최요한(용인시야구단)은 4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박지성(서울고, 2이닝 무실점)-하현승(부산고,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팀 승리를 지켰다.
한국 대표팀은 오재원(중견수, 유신고)-안지원(우익수, 부산고)-박한결(2루수, 전주고)-신재인(3루수, 유신고)-김지석(1루수, 인천고)-김건휘(지명타자, 충암고)-엄준상(유격수, 덕수고)-이희성(포수, 원주고)-박지호(좌익수, 군산상고)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재원과 박한결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국 타선은 1회부말부터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안타로 출루했고 안지원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박한결은 안타를 때려냈고 유격수 송구 실책이 겹치며 한국이 선취점을 뽑았다. 박한결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서 신재인 1타점 2루타, 김지석 안타, 김건휘 1타점 진루타, 엄준상 볼넷, 이희성 1타점 밀어내기 볼넷으로 4-0까지 달아났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4회 선두타자 오재원이 안타를 때려냈고 안지원이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연결했다. 박한결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선발투수 최요한은 5회초 선두타자 쩡성언에게 2루타를 맞아 박지성과 교체됐다. 박지성은 유마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폭투로 쩡성언의 3루진루를 허용했고 리카이치에게 1타점 진루타를 내줘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우쳉하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국은 6회말 1사에서 박지호가 안타를 날렸다. 오재원은 볼넷을 골라냈고 안지원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박한결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신재인의 2루수 땅볼에는 송구 실책이 나와 안지원이 홈을 밟았다. 김지석과 강민기(부산고)는 볼넷을 골라냈지만 엄준상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공격이 끝났다. 하지만 하현승이 마지막 7회초 수비를 실점없이 마무리하면서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