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외데고르(25, 아스날)가 11-1의 비결을 밝혔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틴 외데고르가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와의 호흡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노르웨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I조 5차전에서 몰도바를 11-1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홀란은 무려 5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외데고르는 2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외데고르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홀란과 함께 뛰는 것은 항상 꿈과 같다. 그는 타이밍을 완벽하게 맞춘다. 나는 그저 그에게 패스를 연결하기만 하면 되고, 그는 거의 대부분 마무리를 해낸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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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역시 외데고르를 극찬했다. 스탠다드에 따르면 노르웨이 현지 매체 'VG'는 홀란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으며, 홀란은 "외데고르도 10점을 받아야 한다"라며 동료를 추켜세웠다.
이날 두 선수는 사실상 '2인쇼'를 펼쳤다. 홀란은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전에도 2골을 추가하며 자신의 월드컵 예선 통산 골 수를 9골까지 끌어올렸다. 외데고르는 중원에서 완벽한 조율로 홀란의 득점을 도왔고, 경기장을 찾은 2만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풀럼 미드필더 산데르 베르게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늘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그대로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보여줬다. 그들에게 이렇게 많은 공간이 주어지면 결과는 당연하다. 그저 즐기며 지켜볼 수밖에 없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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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리로 노르웨이는 월드컵 예선 5전 전승(승점 15)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질주했다. 이제 노르웨이는 이스라엘, 에스토니아를 차례로 만난 뒤 11월 16일 이탈리아와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7년 만의 본선 진출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