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이 세르비아전 대승 직후 "큰 이름도 자리 보장은 없다"라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던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이 세르비아전 대승 직후 '큰 이름도 자리 보장은 없다'라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던졌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예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잉글랜드는 조 선두를 지키며 본선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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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눈에 띈 점은 벨링엄, 부카요 사카(아스날), 필 포든, 콜 파머 없이도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잉글랜드는 경기 내내 세르비아의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으며 홈 팬들을 침묵시켰다.
투헬 감독은 "실수 이후 불평도 없었고, 손을 휘두르거나 눈을 부라리는 선수도 없었다. 오직 90분 동안 헌신하려는 팀만 있었다"라며 선수단의 팀 스피릿을 강조했다.
이어 "큰 선수가 빠져도 대체할 해법을 준비해야 한다. 소집에서 제외돼도, 대회에 빠져도 우리는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라며 "이번 소집에서도 21명만 불러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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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은 이를 벨링엄을 향한 경고로 읽었다. 매체의 설명에 따르면 투헬은 앞서 "벨링엄이 때로는 동료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벨링엄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지나친 승부욕으로 경기 도중 동료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고, 당시 독일 현지 매체들은 라커룸 내 가벼운 마찰이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건 로저스(아스톤 빌라)가 벨링엄 대신 10번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노니 매두에케(첼시) 역시 오른쪽 윙에서 골을 터뜨리며 투헬의 신뢰를 얻었다. 투헬은 "팀에 경쟁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누가 뛰어야 하는지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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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공식전 8연승을 달리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섰지만, 투헬은 "이제 중요한 건 앞으로 3경기"라며 "누가 뛰든 팀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벨링엄에게도 예외는 없다는 메시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