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이 6번째 도전 끝에 10승 고지에 올랐다.
LG트윈스 선발 투수 손주영이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7이닝(97구)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손주영의 10승과 함께 LG는 1994년 이후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손주영은 지난 7월 30일 KT전에서 9승을 올린 뒤 여섯 차례 도전 끝에 아홉수를 털어내고 값진 10승을 수확했다.
그동안 아홉수에 발목 잡힌 손주영을 지켜본 LG 투수조도 그의 첫 두 자릿수 승리를 함께 축하했다.
손주영의 수훈선수 방송 인터뷰 중 투수조는 물세례 준비에 나섰다. 유영찬은 장난스레 불펜 근처에 있던 망치를 가져왔다가 망치를 찼던 그라운드 요원을 발견하고 재빨리 돌려줬다.
투수조 조장 임찬규는 인터뷰 중이던 손주영의 발에 물을 끼얹었고, 이를 발견한 이정용은 임찬규에게 물을 뿌렸다.
선수단은 인터뷰를 마친 손주영을 엎드리게 한 뒤, 그간의 아홉수를 씻겨내듯 폭포수 같은 물세례를 퍼부었다. /ce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