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운명의 홈 5연전…국민 유격수, “위만 본다” 후라도 카드 꺼냈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9.11 16: 32

“믿음이 가는 투구였다. 어제처럼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지난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한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의 호투를 극찬했다.
주자 견제에 약점을 보이던 가라비토는 2회 1루 주자 오선우를 잡아내며 한층 달라진 면모도 보여줬다. 박진만 감독은 11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원래 견제 능력이 나쁘지 않다. 주자 견제를 거의 안 하니까 상대가 쉽게 생각했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2 삼성 라이온즈 후라도 010 2025.07.22 / foto0307@osen.co.kr

10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네일,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에서 삼성 선발투수 가라비토가 역투하고 있다. 2025.09.10 /sunday@osen.co.kr
이날 삼성은 3위 SSG와 운명의 홈 5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26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인 후라도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7이닝 무실점)을 마친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재충전에 나섰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을 위해 열흘간 휴식을 줬다. 시즌 내내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에 필요한 휴식이었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또 “우리 팀에 가장 적합한 1선발이다. 이닝 소화 능력은 리그 탑”이라며 후라도를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5 / foto0307@osen.co.kr
4위 KT와 승차 없이 공동 5위를 기록 중인 삼성은 6위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차. 박진만 감독은 현재 상황을 “샌드위치”라고 표현하며 “확실히 위를 보면서 간다. 가장 중요한 건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홈 5연전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양도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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