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도 이랬겠지? 노팅엄 핵심 공격수, 포스테코클루 부임 첫 훈련에 "거짓말 안 하고 힘들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9.11 19: 04

노팅엄 포레스트의 핵심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25)가 앤지 포스테코글루(60) 신임 감독과의 첫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노팅엄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토트넘 전 감독 포스테코글루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했다. 이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경질 하루 만에 이뤄진 전격 교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지 불과 사흘 만에 전격 해임됐다. 그리고 석 달 만에 프리미어리그 현장으로 복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팅엄 선수들에게는 시즌 초반 맞이한 급격한 변화였다. 더구나 수비적인 전술을 고수하는 누누 감독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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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오도이는 11일 영국 '토크스포트'와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가진 첫 훈련에 대해 "정말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 거짓말 안 하고 대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감독과 빠르게 관계를 쌓고, 팀에 어떤 것을 도입하고 싶은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감독이 오면 빨리 적응해야 한다. 경기는 금방 다가오고, 이번 토요일에도 경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드슨-오도이는 "따라서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감독이 원하는 걸 모두가 정확히 이해해 경기에서 적용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노팅엄은 오는 13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날 원정에 나선다. 노팅엄은 3라운드까지 승점 4(1승 1무 1패)로, 10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7위에 오르며 유럽 대항전 티켓(유로파리그)을 거머쥔 노팅엄이다. 
허드슨-오도이는 새로운 감독 부임에 대해 "나는 그저 기다렸다가 직접 어떤 감독인지 보고 싶었다"면서 "말했듯이 정말 힘든 세션이었다. 솔직히 말해 고된 훈련이었지만 좋았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첫 대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우리는 많은 질문을 하는 것보다 그냥 기다렸다가 결과를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으니까"라면서 "그래서 직접 보고, 내가 판단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누누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 동안 5골을 넣었던 허드슨-오도이는 "“나와 누누 감독과는 매우 가까웠다"면서 "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상황에 대해 대화하며 좋은 유대를 쌓았다"고 돌아봤다.
또 그는 "누누 감독은 나를 더 잘 알기 위해 노력했고, 나 역시 그를 감독으로서 이해하려고 했다"면서 "나는 그의 아이디어와 철학을 이해했다. 우리는 확실히 좋은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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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오도이는 "누누 감독은 내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퇴단은 슬펐지만 동시에 새로운 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누누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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