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는 1승 1무, 日은 무득점" 실망 못숨긴 일본 매체... 모리야스 감독 "정말 죄송하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2 00: 05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57)이 미국 원정에서 부진한 성적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9월 A매치 2연전(미국, 멕시코)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1무 1패에 그쳤다.
일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앞서 멕시코와 첫 경기에선 0-0으로 비겼다. 이번 원정을 승리 없이 마무리했다.
미국전에서 일본은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다이젠을 윙백으로 세우는 등 실험적인 라인업이었지만 공격에서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사진] 모리야스 하지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은 주축 선수가 일부 빠졌음에도 전반 30분 알레한드로 젠데야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일본은 후반 때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미나미노 다쿠미, 가마다 다이치, 미토마 가오루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9분 플로리안 발로건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같은 날 한국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미국을 2-0으로 꺾었던 한국은 이번 원정을 1승 1무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후반 20분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30분엔 오현규가 역전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한국은 추가시간 4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그래도 한국은 2경기에서 4득점을 기록, 공격력 건재함을 확인했다. 반면 일본은 0득점 2실점, 한국과 대조적인 성적을 남겼다.
[사진] 모리야스 하지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한국은 북중미 강호들을 상대로 승리와 무승부를 거둔 반면 일본은 무득점에 그쳤다”며 두 팀의 성과를 비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연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현지와 일본에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죄송하다. 패배해 미안하다”라며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시험하고 싶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전술을 바꿀 계획이었지만 실점으로 흐름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선택지를 넓히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골과 승리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점이 가장 아쉽다”고 털어놨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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