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나 홈 태그 실패, 한 번은 실수라도 두 번은 너무하지 않나...투런 홈런 쳤지만 2점 헌납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9.11 01: 22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김기연이 투런 홈런을 치고도 웃지 못했다. 홈에서 2차례나 아웃 타이밍에서 태그 아웃을 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흐름을 내줬고, 두산은 역전패했다. 
김기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대결에서 6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4번 지명타자로 출장. 
김기연은 첫 타석에서 대포를 터뜨렸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측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기현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커터를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시즌 2번째 홈런, 기쁨을 만끽했다. 

티빙 중계 화면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콜어빈,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2,3루에서 LG 최원영이 신민재의 희생타에 득점을 올리고 있다.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판독으로 번복됐다. 2025.09.10 /cej@osen.co.kr

두산은 3회도 1점을 추가했고, LG는 4회초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이 3-1로 앞선 5회초 수비. 김기연에게 악몽이 찾아왔다. 
LG 선두타자 최원영이 우측 선상 2루타를 때렸다. 박해민이 기습번트를 댔고, 투수가 다이빙캐치로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다. 박해민은 1루에서 세이프. 2루수가 공을 잡아 3루로 던졌는데, 3루수가 태그를 서두르다 글러브에 맞고 옆으로 튕겼다. 포구 실책으로 타자주자 박해민이 2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2,3루에서 신민재는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이 됐다. 타구가 짧았다. 그러나 3루주자 최원영이 태그업으로 홈으로 뛰었었다. 좌익수 이유찬의 홈 송구는 포수 김기연에게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날아왔다. 주심은 태그 아웃 판정을 내렸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콜어빈,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무사 2,3루에서 LG 최원영이 신민재의 희생타에 득점을 올린 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판독으로 번복됐다. 2025.09.10 /cej@osen.co.kr
최원영이 벤치를 향해 두 손으로 네모를 그리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하자는 사인을 보냈고,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최원영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왼팔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했고, 김기연은 미트로 최원영의 왼팔 쪽으로 내밀어 왼 어깨쪽을 태그했다. 
TV 리플레이 화면으로 어느 쪽이 먼저 터치했는지 구분이 어려웠다. 비디오판독에 3분 가까이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KBO 판독센터에서도 판정을 내리기 어려워보였다. 
3분이 지나 판독 결과는 세이프로 번복됐다. 김기연이 주자 어깨쪽이 아니라 홈플레이트 앞으로 태그를 했더라면 아쉬움이 있었다. 판정 번복으로 득점없이 2사 2루 상황이 득점이 인정되고 1사 2루로 바뀌었다. 
이후 LG는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스틴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선발 콜어빈에서 좌완 이병헌으로 투수 교체. 그러나 이병헌이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3-4 역전까지 허용했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콜어빈,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1사 만루에서 LG 오스틴이 두산 박신지의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2025.09.10 /cej@osen.co.kr
두산은 다시 투수를 우완 박신지로 교체했다. 오지환 타석에서 또 한번 홈에서 접전이 일어났다. 투수 원바운드 공을 김기연이 미트로 막았고, 옆으로 살짝 튕겼다. 3루주자 오스틴이 홈으로 뛰어들었고, 김기연이 재빨리 공을 잡아 아웃 타이밍에서 태그를 했다. 
그런데 오스틴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왼팔을 빼고 몸을 비틀어 오른팔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해 세이프가 됐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오스틴이 슬라이딩 도중 보기 어려운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태그를 피했다. 이번에는 두산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는데, 원심 그대로 세이프였다. 점수는 3-5가 됐다. 
이후 2사 2,3루에서 박동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스코어는 3-7까지 벌어졌다. 두 차례의 홈 태그 장면이 두산으로선 치명타가 됐다. 결국 4-8로 패배했다. 
김기연은 공격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수비에서 안방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콜어빈,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1사 만루에서 LG 오스틴이 두산 박신지의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5.09.10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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