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LAFC)이 리버풀에서 뛰었다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간 월드클래스로 맹활약했다. 첫 시즌 4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이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경력에 정점을 찍었다.
지난 8월 미국 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행복축구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미국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주장임을 증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0/202509102326778559_68c18ab9a42ec.jpg)
손흥민이 토트넘이 아닌 다른팀으로 가면 어땠을까. 상상이 현실로 될 수 있었다. 리버풀 전 단장 이안 그래햄은 “2015년 위르겐 클롭 감독시절 리버풀이 손흥민 영입에 거의 근접했다. 당시 손흥민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함께 리버풀의 영입 1순위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격수 두 명이 리버풀 최전방에 설 수 있었다”고 폭로했다.
리버풀이 손흥민에게 반한 이유는 확실한 마무리능력 때문이다. 그래햄은 “손흥민은 메시와 함께 최고의 마무리 능력을 가진 선수다. 쏘니가 슈팅능력을 10% 향상시키는데 2년이 걸렸다. 거기서 또 20%를 끌어올리는데 2년이 더 걸렸다.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비교해 쏘니의 마무리 슈팅능력이 2-30% 더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0/202509102326778559_68c18aba43ee1.jpg)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내 감독 인생에서 최고 실수를 손흥민을 데려오지 못한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래햄은 “아쉽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갔다. 우리는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영입했다. 쏘니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였다. 클롭 감독이 그런 스타일의 선수를 원했다”며 안타까워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