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홍창기가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빠르게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홍창기는 1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두산 선발투수 최준호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7구째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최준호와 2번째 승부에서 2볼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손용준의 안타, 서영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문정빈의 유격수 땅볼 때 홍창기는 1-1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5회 2사 1루에서 1~2루 사이의 2루수 내야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손용준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7회 2사 후 불펜투수 박정수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LG는 8회 손용준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후 문정빈의 좌중간 2루타로 3-1로 승리했다. 선발 최채흥이 4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진우영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성동현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홍창기는 무릎 수술 재활을 마치고 전날 9일부터 2군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9일 두산전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홍창기는 9일 경기 후 “타석 들어갈 때 느낌이 좋았다. 볼은 잘 보이는데 반응은 조금 늦었다. 타격 할 때 생각보다 밸런스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번째 경기에서 곧바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3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9리(134타수 36안타) 1홈런 15타점 24득점 OPS .708을 기록 중이다. 5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후 수술을 받고 3개월 가량 재활을 하고 복귀했다. 당초 시즌 아웃까지 예상됐으나 재활 기간을 단축하고 빠르게 회복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에 대해 “2군에서 1~2타석 한 두 게임 하고, 마지막에 4타석 쳐보고 괜찮으면 1군에 올라올 거다. 빠르면 주말 1군 콜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2군은 11일 이천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르고, 12~14일 주말에는 경기가 없다. 빠르면 12일 NC 다이노스전에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창기는 1번 아니면 2번이다. 정상 궤도에 올라오면 민재를 1번으로 쓸지, 창기를 1번으로 쓸지 고민이다. 성주는 6번으로 갈거다. (5~8번) 현수, 성주, 지환, 동원이 이렇게 들어가는 거로 계획하고 있다. 만약 창기가 컨디션이 안 올라오면 성주가 2번으로 들어가고, 창기가 7번, 6번 정도 들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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