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미국전 모두 무득점' 미국에 0-2 완패당한 모리야스 감독, "세계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결정력 필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10 11: 30

2경기 무득점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자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일본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지난 멕시코전 무승부(0-0)에 이어 9월 원정을 1무 1패로 마감했다.
경기 초반부터 일본은 미국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레한드로 젠데야스가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일본은 이토 준야를 중심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미국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미나미노 다쿠미, 가마다 다이치, 미토마 가오루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9분 크리스천 풀리식의 패스를 받은 플로리안 발로건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경기 막판까지 미토마의 슈팅 등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오사코 게이스케 골키퍼가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음에도, 전체적으로 공격 전개와 수비 안정감 모두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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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본은 미국의 빠른 전환과 강한 압박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0-2로 완패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둔 모리야스호에 또 하나의 숙제가 생겼다.
경기 종료 후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일본 현지서 아침부터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그는 "2경기에서 승리를 보여드리지 못했고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 기회를 만들기는 했으나 세계 무대에서 싸우기 위해서는 골문 앞의 퀄리티를 끌어 올려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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